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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5.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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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라즈의 품종은 호주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와인이다. 원래 쉬라즈는 프랑스의 론 (RHONE) 북부지방에서 생산되는 시라(Syrah) 포도 품종이 호주로 전파된 것으로, 프랑스 명칭 시라(SYRAH)와 호주에서 사용되는 쉬라즈(SHIRAZ)는 같은 폼종이다. 

쉬라즈의 품종은 온화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특징은 작은 열매와 두꺼운 껍질을 가진 진 보랏빛을 띤 적포도로 만든다. 이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초기에는 루비 컬러인 진한 자주빛을 띠지만 점차 세월이 지날수록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색을 띠며 카베르네소비뇽의 묵직한 풀 바디의 맛과 피노누아의 꽃향기와 어울러진 블랙베리, 블랙 체리 등의 맛 특징을 가지고 있는 와인이다. 장기 숙성을 할 수 있을 만큼 산도와 타닌이 높은 편이다.

 

프랑스의 시라나 호주의 쉬라즈는 같은 품종임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기후에서 자란 만큼 맛의 차이가 있다. 프랑스의 시라는 북부 론 지역에서 시라 100%의 고급와인이 만들어지며, 남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인, 샤또 너프드파프(CDP:Chateau Neuf de Pape)와 브랜딩 파트너로 사용되며,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롱그덕(Langued’oc)이라는 곳에서는 대체적으로 대중적인 중·저가의 데일리 시라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이 지역의 와인은 호주 와인과 같이 풀 바디는 아니지만 매우 섬세하고 복합미가 돋보이는 후추향의 맛이 느껴지는 편이다.

또한, 필자가 남부 프랑스 여행시 방문했던 마르세이유에서 차로 30분쯤 떨어진 대중적인 로제 와인과 화이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까시스(CAISSIS)라는 곳은 테라스 레스토랑이 즐비한 지중해 연안에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서 지중해 바람과 해를 맞으며가성비 좋은 로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 해산물과 함께 최적의 가성비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은 적이 있다. 남부 프랑스 여행시 꼭 까시스를 방문해 볼 것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다.

 

호주의 쉬라즈는 호주 전역에 걸쳐 쉬라즈의 품종이 재배되고 와인이 생산되는데, 그중 단연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는 호주의 대표적인 쉬라즈를 연상할 만큼의 명성을 지니고 있다. 시라와 같이 처음에는 진보랏빛 색을 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검은 색깔에 가까워지며, 꽃향기가 강하고 특히 장미꽃 향기와 매콤한 후추향과 허브 향, 달콤한 레드 베리, 바이올렛향이 어우러진 아로마를 갖게 되며, 바닐라와 초콜릿 맛도 느낄 수 있다. 프랑스 시라에 비해 비교적 따듯한 기후에서 자라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높고 영 빈티지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밖에도 미국, 칠레, 뉴질랜드 등 쉬라즈 와인을 만드는 나라도 있으며 쉬라즈 와인을 평가하는 하나의 축제인 시라 뒤 몽드(Syrah du Monde) 라는 경연도 있다.

추천 음식으로는 양고기, 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 또는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 와인은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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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남부 프랑스 여행시 방문했던 마르세이유에서 차로 30분쯤 떨어진 대중적인 로제 와인과 화이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까시스(CAISSIS)라는 곳은 테라스 레스토랑이 즐비한 지중해 연안에 자리하고 있다. 남부 프랑스 여행시 까시스에 방문해 볼 것을 강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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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길 소믈리에의 와인기행 27 > 레드와인 품종 ? 시라(Syrah) & 쉬라즈(Shir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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