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구의원은 지난 24일 제3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운서동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설 주차대행업체의 문제점과 영종하늘도시와 구읍뱃터의 주차난에 대해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운서역 공영주차장은 버스를 포함해 모두 1,034대를 주차할 수 있는 4층 타워로 인천 최대 공영주차장이나 인천공항 사설주차대행업체가 영리를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 저렴한 이용료가 알려지면서 일부 해외여행객이 장기 주차하면서 정작 지역주민들이 환승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본보 861호 ‘사설주차대행업체 영업장 된 운서역 공영주차장’)
또한 운서동 전원주택단지의 초롱공원길·백령길·백령골·눈돌마을 공영주차장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이는 모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시설로, 인천시설공단에서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구민들은 주차장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광호 의원은 “사설 주차대행업체나 장기해외여행객들의 무분별한 점용으로, 인근 주민들이 더 이상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운서동 전원주택지역에 거주자우선 주차구역 지정 및 공영주차장의 월 장기 주차구역 확대, 주차장 급지 상향 또는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의 특례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는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 운서동 내 공영주차장이 주민의 환승주차장으로서의 역할이 재정립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구읍뱃터의 주차난 문제와 관련, 중구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말·공휴일 전일 동안 950m 구간을 탄력적 주·정차 허용구간으로 설정하고, 터미널 부지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늘어나는 관광객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김 의원은 “향후 터미널 부지를 노상공영주차장 또는 터미널과 공영주차장 기능을 갖춘 복합주차타워로 건설하고, 구읍뱃터 인근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주차장 부지를 조성한다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영종하늘도시도 별빛공원과 달빛공원 주변을 일방통행도로로 조성한다면 300~500개의 주차면을 확보할 수 있어 단기적인 주차난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며 “별빛공원과 달빛공원 지하를 주차장으로 조성한다면 영종하늘도시의 주차난 해소가 장기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