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진도
- 최해수

구름이 저녁해를 품으니
하늘도 붉어지더라
바다도 붉어지더라
아주 먼 곳에서부터 달려온
사무치는 눈빛에 온몸이 찔려
피처럼 붉은 마음 철철 쏟으며
수천수만의 황홀 속으로 그만
잠적하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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