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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2.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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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있어서 알코올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단순하게 술냄새를 조절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고 와인에서 나는 모든 향과 와인의 바디와 무게감, 타닌의 강도, 산도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열은 알코올의 존재감을 두드러지게 만들기 때문에 화이트 와인은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덜 느껴지게 하기 위해 매우 차게 서빙 한다. 와인이 차가우면 산도는 와인의 과일 풍미와 결합하여 청량감을 주어 기분 좋게 만들고, 이것이 우리가 모든 화이트 와인에 기대하는 것이다.

 

컬럼을 쓰면서 여러 번 와인의 온도에 대해 설명했지만, 워낙 중요한 것이기 때문 다시 한번 와인을 마실때의 최적의 권장 온도는 레드는 15~19도, 화이트는 8~10도, 샴페인은 4~6도이지만, 꼭 이 온도를 맞춘다는 것은 무척 어렵기 때문에 참고로 하고, 쉽게 풀자면 레드는 약간 차게, 화이트는 차게, 스파클링은 아주 차게 하면 될 것이다. 참고로 스파클링 와인은 아주 차게 마신다면 청량감은 물론 살아있는 기포와 함께 마실 때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와인을 마신 후 잔을 세척하는 일도 역시 중요하다. 와인 잔, 특히 크리스탈 와인잔은 냄새와 향을 잘 흡수하기 때문 가급적 주방세제를 사용하여 세척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고, 미지근한 물에 담가 스폰지를 사용해 닦으면 효과적이다. 꼭 필요한 경우라면 냄새가 나지 않는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피치 못해 주방세제를 사용한후는 여러 번 헹구어 세제 냄새를 없애야 한다. 

 

한 예로 우리가 생선을 먹고 물잔에 물을 마신 후 다시 물을 마실 때 컵에서 불쾌한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경험을 많이 했을 것이다. 또한 생선 그릇과 일반 접시를 한 물에 넣어 세척한 경우 세척 후 그릇에서 심한 비린내가 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와인잔 역시 다른 냄새가 와인잔에 배어 있다면 와인을 마실 때 와인의 향을 느끼기 보다 다른 이상한 냄새 때문에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화이트 와인을 생선회와 마시는 것을 그리 권장하지 않는다. 첫 잔은 괜찮지만 두 번째 잔부터 와인잔이 향을 모으는 특성 때문 와인잔 입구에서 비린내가 계속 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소주는 향을 느끼는 술이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소주와 먹는다면 더 좋을 듯 싶으나, 이것 역시 개인 취향이니 선택을 하면 될 것 같다.

 

와인 글라스 세척은 입술이 닿는 부분을 잘 세척해야 하고 얇아서 깨지기 쉬우니 조심스럽게 손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세척 시 와인 잔 바닥과 둥근 볼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비틀면 부러지기 쉬우니 한쪽 방향으로 닦아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닦고 물자국이 잘 남기 때문에 보풀이 없는 마른 천으로(극세사면 더욱 좋다)광을 내면 된다. 또는 완벽하게 광을 내고 싶다면 안경을 닦을 때 입김을 불어 닦는 것과 같이 물을 끓일 때 나오는 김을 쪼이고 마른 천으로 닦으면 아주 좋다. 자연건조를 원하면 마른 수건위에 올려놓고 와인 잔이 마를 때까지 기다린 후 물때가 있으면 마른 천으로 광을 내면 된다.

 

세척 후 보관은 냄새가 나지 않는 곳이나 와인 거치대를 사용하여 보관하면 되고, 와인 거치대의 경우 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고 설치도 쉽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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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길 소믈리에의 와인기행 - 15 > 와인의 온도와 와인잔의 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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