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06(금)

더 큰 나눔 다짐한 중구적십자회 마지막 총회

- 영종구 적십자회로 이어지는 새로운 봉사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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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6.01.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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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시작을 앞두고 적십자 회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로 봉사의 마음을 다잡는 뜻깊은 순간을 함께하고 있다.


인천 중구적십자회가 1월 29일 마지막 총회를 열었다. 그러나 이날의 모임은 끝을 고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영종구 적십자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길목에서,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눔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지난 세월 인천 적십자 중구협의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하나하나 되짚으며, 이름은 바뀌어도 봉사의 정신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임을 서로 확인했다. 그 시간은 작별의 순간이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다짐의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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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적십자사 마지막 정기 총회가 지난 29일 열렸다.

 

중구적십자회 회원들은 매달 ‘희망 풍차’ 후원 활동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에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지역 곳곳에 온기를 전해왔다. 작은 손길이었지만, 그 손길은 누군가의 하루를 지탱하는 힘이 되었고,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남는 위로가 됐다.

 

봉사의 모습은 늘 현장에서 완성됐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집이 잠긴 이웃을 찾아가 젖은 이불 대신 새 이불을 건네던 날, 짜장면을 직접 만들어 어르신들께 대접하던 순간, 삼계탕을 끓이며 뜨거운 국물과 함께 마음까지 나누던 기억,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서 함께 김장을 담그던 날들은 회원들 각자의 삶 속에 깊이 새겨진 시간이었다. 그 기억들은 봉사가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과정임을 보여주는 장면들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그동안 헌신해온 회원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이어졌다. 이영자 직전 중구 회장과 용유동 조연호 고문을 비롯한 수상자들에게는 따뜻한 박수와 축하가 쏟아졌다.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임진 중구 회장과 영종1동 이준호 회장, 그리고 회원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적십자의 정신을 상징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속에는 함께 흘린 땀과 웃음,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다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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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회장과 조연호 고문이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가운데 시협의회 황재철 회장과 임진 회장이 따뜻한 박수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영종1동 이준호 회장은 “협의회 이름이 중구에서 영종구로 바뀐다고 해서 우리가 걸어온 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나눔과 봉사의 정신은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고, 오늘 함께한 모든 분의 땀과 웃음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지나온 시간을 위로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길을 밝히는 약속처럼 울림을 남겼다.

 

임진 회장 역시 총회에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그동안 함께한 시간은 서로에게 의지가 되었던 소중한 날들이었다”며 “이제 영종구 적십자회로 새롭게 출발해 더 많이 나누고, 더 가까이에서 이웃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십자의 이름으로 이어질 나눔이 우리 지역을 밝히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의 목소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는 다짐처럼 회의장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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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 회원들이 총회 후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출발과 봉사의 다짐을 함께했다.

 

총회가 끝날 무렵, 회원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누군가는 처음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날을 떠올렸고, 또 다른 이는 함께 웃고 울었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그 기억들은 추억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이어질 봉사의 힘이자 적십자의 정신을 지켜갈 약속으로 남았다.

 

‘적십자는 사랑입니다’라는 구호처럼, 적십자의 정신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인천 중구 적십자회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남지만, 그 정신은 영종구 적십자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이어져 지역 곳곳에서 희망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걸어갈 것이다. 이름은 바뀌어도, 회원들의 마음속에 새겨진 봉사의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

 

이날 총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함께한 이들은 앞으로도 지역을 밝히는 힘이 될 것을 다짐하며, 서로의 눈빛 속에서 다시 한 번 희망을 확인했다. 인천 적십자 중구협의회의 마지막 총회는 아쉬움 속에서도 따뜻한 감동을 남겼고, 영종구 적십자회로 이어질 봉사의 길은 이미 힘차게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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