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금융 예수금 9천억 원 돌파, 든든한 금융기관으로 우뚝
- 농산물 판로 다각화·영농지도사 운영 등으로 지역농업 발전 견인
인천중구농업협동조합(이하 중구농협)이 고환율 및 고금리 등 어려운 금융환경 여건에도 불구하고 예수금 9천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2년 6월 상호금융 예수금 8천억 원을 달성한 이후 2년 만에 성과라 다른 지역 농협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중구농협은 지역농업 부흥을 위해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매년 수매한 쌀이 남아 골치였지만, 중구청과 인스파이어리조트 등 지역의 공공기관 및 기업 등과 업무제휴를 통해 영종·용유의 맛좋은 섬 쌀을 공급해 올해는 전량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합원의 복지증진도 대폭 확대됐다. 매년 명절에 지급하던 농협상품권도 20만 원으로 대폭 증액했고, 7개 병·의원과 의료협약은 물론 세무, 안경, 웨딩홀, 치과 등 지역의 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조합원들의 혜택을 늘렸다.
이처럼 중구농협의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는 지난해 3월 제10대 중구농협 수장으로 취임한 정선근 조합장의 역할이 크다. 용유도 늘목마을이 고향으로 1986년 농협에 입사한 정 조합장은 농협 지점장과 상무, 비상임감사 등을 역임하며 38년 동안 농협 경영 전문가로 중구농협의 성장과 함께했다.
△ 중구농협 10대 조합장으로 취임하신 지 1년 6개월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중구농협의 여러 가지 변화를 이끌어 오셨는데, 대표적인 것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농업인력 감소 및 농업인 비용부담 경감을 위한 농기계구매·수리지원비를 확대하고, 퇴비 자부담을 10% 지원에서 100% 지원 등 영농자재지원비를 대폭 증액하였습니다. 은행 창구가 없는 무의도에 ‘농협은행 무인365 코너’를 설치해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2019년 6월 개점 후 지속적으로 적자였던 하늘도시 하나로마트를 폐점하고 대기업 마트가 들어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농협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중구농협 전 사업장에 민원 해결 전담창구를 배치하여 환경개선 및 민원처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우리 지역에도 농업인들의 일손부족으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역농업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계시는지요?
농촌 고령화 및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임직원 포도봉지씌우기 농촌일손돕기 진행과 함께 중구자원봉사센터 및 법무부와도 연계하여 농업에 필요한 인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인데 미래 농업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중구농협에서는 젊은 농업인을 선발해 매년 스마트팜 교육을 보내며 지역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영농지도사를 채용·운영하면서 농가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영종과 용유에서 근무하면서 누구보다 농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영농지도사가 농작물의 생육상태를 관찰하고 조기에 진단과 처방하면서 병충해로 인한 농가 피해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 지역의 쌀과 농산물의 지역 내 소비를 위해 큰 노력을 해오고 계시는데, 구체적인 활동과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지역농산물 판매를 위해 특산물 개발 및 중구청·인스파이어리조트 등과 협약을 맺어 지역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로마트를 통한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 촉진 및 미곡 정부수매 물량 133톤을 유치함으로 23년에 조합원이 생산한 미곡을 24년 추수 전에 전량 소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월까지 정기적으로 열리는 달빛공원 플리마켓에 지역의 농산물 판매코너를 운영합니다.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고환율, 고금리 등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상호금융 예수금 9천억 원을 돌파하는 놀라운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런 성과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번 예수금 9천억원 달성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지난해 9월 상호금융대출금 8천억 원 달성과 함께 고무적인 성과로 우리 중구농협 임직원과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물일 것입니다. 또한, 우리 농협을 이용하고 계시는 고객들에게 튼튼하고 안전한 농협, 친절한 농협 이미지로 구민들 곁을 지키는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 조합원 수는 얼마나 되며, 조합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신지요?
7월 말 현재 1,73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건강한 농경 활동을 위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지원(2년주기)’ 및 혹여나 발생할 사고를 대비하여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복지 증진을 위해 상반기·하반기 농협상품권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증액하였습니다.
조합장 취임 후 7개의 병·의원과 의료협약을 체결하였으며, 7개의 기관 및 업체와의 MOU협약 체결로 의료, 세무, 안경, 치과, 웨딩홀 등의 이용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약식을 체결하였습니다. 또한, 농업에 소요되는 비용절감을 위한 영농자재지원비 증액,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으로의 주인의식 강화를 위해 출자배당 증액 및 이용고배당 품목 다양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 중구농협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배려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시는데, 구체적인 사례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신다면?
농촌의 고령화로 인하여,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구민이 많이 모이는 경로당에 유류비를 지원해 고령 농업인의 쉼터를 지속해서 지원하며, 결식가정 감소를 위해 김장 나누기 행사와 더불어 지원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합원 가족외에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월디장학회에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하실 역점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본점 하나로마트와 신용창구 내방고객의 주차장 사용의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우리 농협 발전을 위한 5개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미래 발전이 기대되는 중구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중구농협 발전의 일꾼인 농협 전직원을 전문교육기관 교육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로 양성하고, 조합원에 대하여는 신규 작물교육, 농업기술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원 입교지원 및 올해 처음 실시한 농기계 조작(운전)교육의 활성화, 농업 관련 자격증 취득 등의 전문교육 지원으로 조합원 소득증대와 직원 모두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조합원님의 고령화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조합원 복지지원사업비 변경 등을 실행하여 실질적인 조합원님의 복지혜택 향상에 전력을 다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우리 중구농협의 변화를 항상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