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농협, 용유·무의 포도재배 농가 돕기 구슬땀
- 농협임직원 및 중구자원봉사센터 240여 명 포도 봉지 씌우기 봉사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고령화되고 또 급격히 감소하면서 농가의 일손 부족 사태는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포도재배 역시 품이 많이 드는 과실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지역의 농가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중구농업협동조합(이하 중구농협)은 지역의 포도재배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섰다. 중구농협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자원봉사자들과 용유·무의도의 포도 재배농가를 찾아 포도 봉지 씌우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포도농가 일손돕기에는 정선근 조합장과 임직원, 주부·아버지대학, 부녀회,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중구자원봉사센터,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등 240여 명이 참가했다.
용유·무의 포도는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지역의 특산품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포도를 잘 익게 하려면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전에 포도 송이 하나하나에 봉지를 씌워주어야 한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포도 열매를 봉지에 씌워야 병충해를 막고 당도 높은 포도를 수확할 수 있다. 또한 잘 익은 포도를 벌레나 새가 쪼아 먹는 것도 방지할 수 있어 포도 농가에서 봉지 씌우기 작업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중구농협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농협 임직원들과 주부·아버지대학, 부녀회뿐만 아니라 중구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포도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었다.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기업봉사단과 자원봉사자 40여 명이 이번 포도 봉지 씌우기 봉사에 함께 했다.
중구농협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포도농가 일손돕기로 구슬땀을 흘린 봉사자들에게 시원한 수박과 간식을 제공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중구농협 정선근 조합장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고충을 공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는 것이 지역 농협의 역할”이라며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농촌 일손돕기 봉사에 참여해 준 봉사자들의 손길이 있어서 용유·무의의 포도가 명품포도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마음 한뜻으로 농촌일손돕기에 함께해준 임직원과 내부조직장, 중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지역 농가의 고충을 이해하고 또 지역 농산물 애용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