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관 기자단 ‘별하’, 6·25참전 유공자와의 특별한 만남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해 준 그대들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한 현충일과 6·25전쟁일 등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로, 우리 민족과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의 공훈에 보답하는 달이다. 특히,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그 날의 역사를, 그 영웅들을 기억해야 한다”
중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기자단 ‘별하’는 지난달 17일 인천중구보훈회관에서 6·25 참전유공자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유공자들 직접 만나 70여 년 전 그날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자 인터뷰를 기획한 것이다. 이날 인터뷰에는 석근창, 이영화 유공자 등 다섯 분의 6·25참전 유공자가 참석했으며, 청소년기자단 ‘별하’ 소속 12명의 기자들이 함께했다.
6·25전쟁의 참전 계기와 당시의 상황을 물었던 질문에 이영화 유공자는 “10대 중반의 청소년이 전쟁에 참전을 하고 싶어서 한 사람은 거의 없을 거야. 적들이 처들어오니까 어쩔 수 없이 훈련을 받고 참전을 하게 된 거지. 전쟁이 시작되고 어떻게든 우리가 이겨야 살 수 있으니까 죽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던 거지”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석근창 유공자는 “당시 15~16세는 소년병, 13세 이상은 학도병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훈련만 받고 전쟁에 투입되어 싸워야 했다”고 말하며 당시의 어려움과 희생 속에서 살아남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청소년기자단은 자신들과 비슷한 나이에 전쟁에 참가해 참상을 직접 경험한 유공자들의 이야기에 놀라며, ‘전쟁 당시 자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물었다.

유공자들은 “그 당시 너무 고생을 많이 했지만,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살게 되어 뿌듯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싸울 수 있었다는 것에 내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자단은 또 유공자들에게 ‘6·25전쟁을 책에서만 배운 청소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물었다’
석근창 유공자는 “살벌한 전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가족을 잃는 비극은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청소년 여러분들은 미래의 주인공들입니다. 철저한 안보의식을 갖고 이 나라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청소년기자단 황상호 기자는 “인터뷰를 통해 6?25전쟁의 아픈 역사를 깨닫게 되었으며, 참전유공자들께 소중한 오늘을 살아가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영웅들의 희생을 더 많은 청소년들이 기억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공자 인터뷰를 마치고 정겸 기자는 “유공자분들께서 당시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할아버님들께서 나라를 지켜주셨으니 이제부터 저희 모두가 대한민국을 잘 지켜보겠다”고 말해 유공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별하’ 청소년기자단원들은 “평화와 자유를 누리고 있는 지금이 모두 호국영웅들의 희생 덕분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날의 영웅들 덕분에 우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청소년들은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고 이어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청소년기자단은 이날 인터뷰 촬영 영상을 ‘그 날, 영웅들의 이야기’로 직접 제작했다. 이 인터뷰 영상은 중구청소년수련관의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통해 우리 함께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 청소년기자단 ‘별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