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서초등학교는 102주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학생자치회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놀자학교’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생자치회 회원들이 어린이날을 뜻깊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였고, 그중 전교생이 다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놀이들로 기획되었다.
첫 번째로 함께 한 놀이는 ‘숨은 글자를 찾아라!’이다. 학생자치회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전교생에게 전하고 싶은 축하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러던 중 숨바꼭질 놀이처럼 교내 곳곳에 글자를 숨겨두고 찾게 한 후, 축하 메시지를 완성하면 놀잇감을 선물로 주기로 했다. 학생들이 완성한 문장은 ‘너는 특별하고 소중해’였고, 4학년 한 학생은 “문장을 완성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고, 숨어 있는 글자를 찾느라 친구들과 돌아다니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1학년 학생은 “우리 반에서는 내가 당첨이 되어 공기놀이를 한 통 받았는데 내가 받은 놀잇감으로 친구들과 함께 놀게 되어 좋았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두 번째로 함께 한 놀이는 ‘굴려라, 마음 주사위!’였다. 지난 3일 등굣길, 학생들은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메시지에 따라 응원도 받고 간식도 받았다. 이 주사위는 보통의 숫자 주사위가 아닌 ‘넌 충분히 멋져!’, ‘넌 소중해’, ‘항상 응원할게’와 같이 학생회의 마음이 담긴 특별한 주사위이다.
2학년 박 모 학생은 “주사위를 굴려서 ‘넌 소중해’와 ‘사랑해’가 나왔는데 학생회 형, 누나들이 큰 소리로 이 말을 외쳐주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3학년 이 모 학생은 “주사위 2개에 같은 문구가 나와서 간식을 2배로 받게 되었는데 기분이 하늘을 날 듯 기뻤고 친구들과 함께 간식을 나누어 먹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이 행사를 통해 전교생은 아침 등굣길부터 행복하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꽉 찬 하루가 되었다.
마지막은 ‘너영나영~ 인생네컷 사진찍기’였다. 5월은 어린이날이 있기도 하지만, 학교 체육대회도 예정되어 있어 친구들 또는 체육대회에 참석한 가족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놀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만들기로 했다. 학부모회와 협의한 결과, 포토존과 사진 찍기 소품은 학부모회에서 준비를 도와주셨고 학생자치회 회원들은 학생들의 사진을 찍어주며 멋진 추억을 선사하였다.
‘학생자치회와 함께하는 놀자학교’를 기획한 학생자치회 회장은 “학생자치회가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너무 보람되고 뿌듯했습니다. 친구들과 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항상 학생들의 입장에서,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운서초 학생자치회 지도를 맡은 선생님은 “한때 재미있게 봤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에서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습니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라는 대사가 교사인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는데요. 학생자치회가 기획한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운서초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라며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으로도 운서초 학생회는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운서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