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북동 예단포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운북어촌계와 운북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지난 28일 예단포구에서 바다사랑 노을 음악제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바다사랑 노을음악제는 예단포구을 알리고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인천어촌특화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운북어촌계가 마련한 자발적인 행사다.
이 행사에는 김정헌 중구청장과 강후공 중구의회의장, 김광호·윤효화 구의원을 비롯해 조택상 前인천시정무부시장, 차형일 인천수협 조합장, 허민수 영종새마을금고 이사장, 은점술 인천해경하늘바다파출소장 등이 참석해 예단포구 축제를 축하했다.
운북어촌계원들은 직접 잡은 새우로 만든 젓갈과 액젓, 건새우를 비롯해 영종 고구마 등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마련했으며, 꽃게찜과 낙지탕탕이, 묵무침 등 여러 가지 먹거리를 준비해 여행객들을 맞았다.
한편 해변 무대에서는 가수 신나를 비롯해 주대범 성악가, 공항중학교에 재학중인 천재기타리스트 이다온 군의 연주 등 다양한 출연진의 공연이 이어져 운북어촌계원들 뿐만 아니라 주말 예단포구를 찾은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예단포구 운북어촌계에는 35척의 어선과 101명의 어촌계원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포구에 조성된 상가에서는 어민들이 잡아오는 해산물로 요리하는 맛집 여러 곳이 알려지면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화재로 인해 15개의 상가가 전기 누전 화재로 전소되면서 시름을 겪어야 했다. 현재 상가는 건축이 완료되어 인테리어 공사중으로 11월 말이면 상가들이 문을 열게 된다.
행사를 마련한 송건하 운북어촌계장은 “예단포구의 활성화와 어촌계원들이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곧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여는 예단포구 상가를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