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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1.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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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jpg
송산배수지에 조성된 테니스코트에 지난 7일 테니스 동호회 회원 60여명이 눈을 치우고 있다. 송산배수지 테니스장은 조명시설과 화장실이 없어 올해 경제청 예산에 반영했으나 신성영 시의원의 예산 삭감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이 사실을 알게된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 지역주민들, ‘영종국제도시 현안 예산을 지역구 시의원이 잘라’ 분통
- 신성영의원, ‘경제청 예산은 영종국제도시 전체 개발에 맞춰 편성해야’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올해 인천시와 경제청의 예산 편성에서 주요 현안 사업의 예산이 삭감되어 허탈해 하고 있다. 특히 관련 예산을 지역구 의원인 신성영 시의원이 나서서 삭감했다는데 대해 분통해 하고 있다.
 
올해 예산에서 전액 삭감된 영종국제도시 사업은 하늘도시 초록길 조성사업(10억 원), 송산배수지 테니스장 조명 및 부대시설 설치공사(5억 5천만 원), 을왕리 문화탐방로 해안데크길 조성사업(1억 7,500만원) 등이다.  
 
하늘초록길 조성사업은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역 보행자 전용도로를 특화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단절된 공원녹지네트워크를 연결해 랜드마크가 될 문화거리로 조성하자는 사업으로 사업비가 20억 원 이었다. 10억 원은 인천시 예산에 반영되었고 10억 원은 경제청 예산으로 반영했으나 이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이다. 송산배수지 테니스장은 지난해 11월 인천 중구청장과 경제청 본부장이 미비한 시설을 올해 예산에 반영해 확충해 주기로 한 사업이었으나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테니스 동호인들이 분노하고 있다.
 
을왕리 문화탐방로 해안데크길 조성은 만조시 저지대가 침수되어 안전사고 우려와 사유지 문제 등으로 해상에 데크길을 조성해 문화탐방로를 언제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려는 사업으로 올해 설계비를 반영했지만 전액 삭감된 것이다.
 
신성영 시의원은 지난 12월 14일 인천시의회 제283차 정례회 제5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3년 경제청 예산서에는 영종국제도시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며 ‘이런 고민없는 사업들이 예산서에 들이있으면 안된다’고 질의하고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영종 지역 주민단체 회장은 “자기 지역구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끌어오려고 하는 것이 지역구 의원의 역할인데, 주민들과는 한마디 얘기도 없이 어렵게 편성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맞느냐”며 “편성된 예산을 적극 통과시키고 필요한 예산을 더 확보하는 것이 지역구 의원의 역할 아니냐”고 허탈해 했다.     
 
신성영 시의원은 전화통화에서 “경제청의 예산 원칙은 영종국제도시 전체의 발전을 위해 편성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 일”이라며 “주민들과 소통이 부족했던 점은 인정하고 추후 주민 대표분들을 만나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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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의원의 어처구니 없는 지역 예산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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