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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1.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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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보관과 운송, 또 온도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와인을 구입할 때 보관상태를 확인하면서 구입한다면 상한 와인, 병든 와인, 맛없는 와인을 고르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와인생산지에서 출하되어 항구 또는 비행기로 운송지에 도착해 최종 식탁까지 오는 경로가 무척이나 다양하다. 즉 와인은 온도에 가장 민감하고 그 다음이 진동이다. 운송 보관 중 다양한 경로에서 이러한 위험요소에 노출될 확률이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이다.

 

와인을 구입할 때,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적당한 온도에서 보관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와인 운송을 할 때 비행기나 배의 냉동 컨테이너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적도를 지나며 온도의 영향을 받아 부글부글 끊어 코르크 마개를 통해 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온도가 급격히 올랐다 다시 내려가는 현상을 와인이 끓었다고 하는데, 이후 샌 와인이 마르면서 병목을 둘러싸고 있는 알루미늄 호일이 병과 말라붙어 병목 호일을 돌릴 때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구입 전 반드시 병마개를 둘러싸고 있는 알루미늄 호일을 좌우로 살짝 비틀어 봐서 잘 돌아가면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 또는 종종 와인이 흘러 라벨에 물이든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즉 와인 샜다는 것은 이미 공기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와인이고, 즉 산화가 진행되어 이미 산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구입 후 와인을 보관할 때는 와인 셀러가 없을 경우는 온도의 변화가 심하지 않는 곳즉 온도가 일정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아파트 베란다는 온도의 변화가 낮과 밤이 심해 권장하고 싶지 않은 곳 중에 하나다. 차라리 냉장고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두 번째 예산에 맞는 적당한 와인 선택이 필요하다. 또 어떤 음식과 곁들일 것인지도  중요하다. 와인을 마실 때를 선택하여 적당한 가격대에 기호에 맞는 원산지와 품종 그리도 용도를 꼼꼼하게 체크하여 구입하는 일도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여름이면 샴페인이나 가벼운 화이트 와인, 봄·가을이면 약간 진한 화이트 와인 또는 가벼운 레드 와인, 겨울이면 미디 엄 또는 풀 바디 레드 와인으로 선택하는 것을 필자는 추천한다. 하지만 다시 말해 와인도 패션과 마찬가지로 개인 선호도에 따라 선호하는 와인을 좋은 사람, 좋은 분위기와 함께, 권장온도에 맞추어 와인 글라스에 따라서 마시면 최고 일 듯싶다.

 

특히 야외에서 마신다면 비싼 와인 보다는 저렴하고 타닌이나 알코올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데일리 와인 급의 칠레 와인이 적당하다. 야외에서는 와인의 향을 그다지 느끼지 못한다. 가정에서 간단한 안주나 반주로 부담 없이 마시기에는 1~2만원대의 칠레나 미국와인도 적당하다. 하지만 결혼기념 또는 생일 등등 특별한 때면 3~5만원대의 프랑스 와인도 적당할 듯하고, 더 높은 가격대의 와인은 매장 직원이나 또는 와인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 조언을 받아 위에 설명한 요령에 따라 구입하면 적당하다. 하지만 누차 이야기했듯이 각자 개인의 예산과 취향이 제일 우선이다. (다음호에 계속)

 

이영길 소믈리에. (전 에어프랑스 KLM 항공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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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길 소믈리에의 와인기행> 11. 좋은 와인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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