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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기행을 시작하며

- 와인이 좋은 다섯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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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0.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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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인생을 즐기는 이영길 소믈리에

 

이영길.jpg
이영길 소믈리에. 前 에어프랑스·KLM 항공 지점장

 

이영길 소믈리에는 프랑스어가 유창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에어프랑스·KLM 인천공항지점장을 역임했기 때문이다. 1984년 노스웨스트항공에 입사해 1997년 에어프랑스로 자리를 옮겼고 2006년부터는 에어프랑스가 인수한 네덜란드 KLM항공사도 총괄하는 에어프랑스·KLM 인천공항 지점장을 맡아왔다. 지점장을 하면서 5년 동안 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AOC)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인천공항발전에 기여하고, 프랑스 관광클럽을 한국에 접목시키는 등 남다른 노력을 펼쳐왔다. 2012년부터는 국제 민간 관광기구인 SKAL클럽 인천지부 회장에 취임해 인천의 관광 발전을 견인하기도 했다. 


이러한 프랑스와의 상호 경제증진과 민간외교 교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으로부터 국가공로훈장을 받았다. 그가 받은 훈장은 세계적인 음악가인 백건우씨가 받은 훈장보다 더 높은 등급(Officier)이었다.   


현재 운서동 공항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이영길 前지점장은 누구보다 와인과 이웃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파크골프를 즐기면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과 어울리는 이영길 前지점장은 지난 5월 파크골프 에이스플러스 클럽장이 되어 파크골프 활성화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와인의 매력에 빠져 와인 산지를 찾아 직접 여행하고 전문적인 소믈리에 과정도 마친 국내에서는 손꼽히는 와인전문가다. 와인이 정성들인 숙성의 과정을 거치는 품격있는 술인 것처럼, 그의 인생에 걸쳐 차곡차곡 모아온 와인의 이야기가 오랜 숙성을 거쳐 독자들에게 쉽게 그리고 알차게 다가갈 것이다. (편집자 주)

 

이영길 소믈리에의 와인기행

 
와인기행1.jpg
프랑스의 포도 산지를 따라 60km에 달하는 와인 도로인 부르고뉴의 Routes des Grands Crus를 달리며 로마네 꽁띠가 있는 가도에서 한 컷.

 

‘신의 물방울’이라고도 불리는 와인. 고가의 술로 상류층만 마신다고 알고 있는 와인은 이제 마트에서도 흔하게 구할 수 있고 값도 저렴해 우리나라에도 많은 애호가들이 생겼다. 와인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는 술이기 때문에 와인기행 연재를 사작해 보기로 한다.

와인은 포도의 즙을 발효시켜서 만든 알코올성의 양조주이며, 레드와인 성분은 평균적으로 수분 80% 알코올이 12% 정도다. 나머지는 타닌과 폴리페놀과 기타성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와인은 막걸리처럼 발효주며 양주는 증류주다. 즉 와인은 병속에서 계속 발효를 함으로서 맛을 변화시켜준다. 요즈음 우리는 인터넷시대에 살고 있고 속도에 대한 강박을 지니고 빨리 돌아가는 시간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시대적 분위기에 비하면 와인은 반시대적이다.
 
훌쩍 마셔버리면 그만인 위스키나 소주와는 달리, 천천히 그 맛을 음미하면서 마셔야 하는 술이다, 즉 기다림과 대화이다. 필자가 와인을 좋아하는 이유를 나열해 보면, 첫째로 와인은 좋은 소재거리가 된다는 점이다. 천천히 마시며 대화를 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두 번째는 좋은 인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 비즈니스나 사적인 파티에서 즐거움과 성공적인 모임에 기여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세 번째는 와인의 한 종류인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은 축제의 분위기를 더해 모임의 기쁨을 두배로 증대시켜 준다. 네 번째로는 함께 나눔이 좋다. 아무리 좋은 와인도 혼자 마시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나눌 때 훨씬 더 즐겁다. 마지막으로는 음식과의 조화다. 와인과 음식을 매칭시키는 것은 끝없는 즐거움을 준다.
 
프렌치 패러독스(FrenchParadox:프랑스인의 역설)라는 말이 미국 CBS 방송이후 널리 알려졌는데,프랑스인이 고 콜레스테롤을 식사하는데도 미국인에 비교 심장계 질환의 사망률이 낮은 것을 말한다.프렌치 패러독스를 만들어 내는 것은 와인과 지중해식 생활방식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지나친 그리고 잦은 음주는 건강에 이롭지가 않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와인은 너무나 다양해서 마시는 각자가 좋은점과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 스스로 판단해 선택을 해야 한다. 영어를 쓸 때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쉬운 단어로 문맥을 조화롭게 쓰는 사람이 실력자인 만큼 와인도 어려운쪽으로 파고들기 보다는 일상에 필요한 요소에 치중하는 것이 좋기때문에 절대로 어려운 쪽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예를 들면, 어렵고 복잡한 어려운 와인용어나 역사, 지방이름과 같은 것들은 그다지 필요없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와인 lover들도 잘 알지 못하는 측면이 있으며, 시간적인 소모도 상당히 많다. 꼭 필요한 지식들만 배우면 그다지 어려운 술도 아니다. (다음호에 계속)
 
이영길 
본지 자문위원
와인 소믈리에 / 파크골프 에이스플러스 회장
前 에어프랑스 KLM항공 인천공항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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