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목회단상 > 믿음의 사람이여 희망을 품어라!

장윤석 (하늘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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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7.2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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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아름답고 밝게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을 이상주의자, 낭만주의자라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만 바라보고 땀 흘리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현실주의자라고 합니다. 현실의 높은 벽에 절망하며, 세상이 요구하는 보편적인 가치조차 의심하고 게을리하는 사람을 회의주의자, 허무주의자, 염세주의자라고 합니다. 세상이 자기 뜻대로 안 되는 것을 많이 경험할수록 이런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계몽주의 시대를 지나면서 세계는 한때 낭만주의자, 이상주의자들이 넘쳐났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이성과 과학을 신봉하며 머잖아 유토피아가 도래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1, 2차 세계 대전과 경제 대공황을 겪으면서 그들은 실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의주의자, 허무주의자들이 많아졌습니다. 20세기 후반 경제발전과 세계화 시대가 열리면서, 다시 인간의 교만은 머리를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 사상적 배후에는 포스터 모던이라는 사조가 있는데, 이 사조의 뿌리는 철저한 인본주의입니다. 절대 진리, 절대자, 절대 규범 이런 것을 부정하며, 모든 것을 상대화하고 자유 인권의 미명하에 권위와 규범을 해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인류의 교만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다시 깨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려고 하는 열심조차도 소용없는 오늘, 팬데믹 시대를 지나면서 사람들은 다시 회의주의, 허무주의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에 대한 불신은 이런 부정적인 현상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희망을 속속 포기하고 있습니다.

 

옛날 6.25 전쟁의 폐허 더미 속에서도, 사람들은 천막 교회에 나아와서 기도하며 기독교 신앙을 가지면서 그 어려운 시절을 극복했습니다. 그때는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었고, 신앙은 마지막 보루였습니다. 그러나 2022년의 세상은 교회를 희망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교회를 향한 온갖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전과 같이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이 조심스럽게 되었습니다. 영적인 상황은 6.25 전쟁 이후 나라 전체가 폐허가 되어버렸던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믿는 사람들도 절망하고 포기해야 합니까? 당연히 아닙니다. 성경에는 언제나 희망이 가득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들으면서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합니다. 성경 속에는 하나님의 계획, 곧 비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히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우린 현실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계신 것을 믿고, 그가 상 주심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이 주신 희망 가득한 꿈을 그리고 기도하며 오늘의 현실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희망이 이 땅의 모든 성도의 얼굴과 삶의 태도로 나타난다면 교회는 다시 세상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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