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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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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주민·구읍뱃터 상인들 힘 모은 두 달간 집회 결실

- 보건복지부, 해외입국자 줄어 영종·안산·용인 세 곳 지정해제

임시생활시설.jpg
코로나19 해외입국자 격리시설로 지정되어 반발이 많았던 구읍뱃터 로얄엠포리움호텔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임시생활시설 지정을 8월 23일부로 해제한다.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했던 영종국제도시 구읍뱃터 인근에 로얄엠포리움 호텔을 지정 해제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인천 중구청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배준영 의원실에 임시생활시설 지정을 해제한다고 통보했다. 해당 시설은 823일부로 지정 해제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입국자에 대한 비자와 코로나19 음성확안서 등 입국서류가 강화되면서 임시생활시설 이용자가 급격히 줄고 있어 시설 이용율이 30% 미만인 영종국제도시의 로얄엠포리움 호텔과 용인의 라마다호텔, 안산에 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에 대해 임시생활시설 지정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구읍뱃터에 임시생활시설을 지난 6월초 주민들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지정하자 지역주민들과 구읍뱃터 상인들의 반발이 많았다. 지정한 임시생활시설이 학교와 주거지역이 인접해 있고 구읍뱃터 상권의 침체가 우려된다며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와 구읍뱃터 상인회를 중심으로 6월초부터 호텔 앞에서 지정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두 달간 지속해왔다.

 

해당 임시생활시설에서는 621일 미국 국적의 20대 남성이 이탈해 지역을 배회하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83일에는 격리중이던 베트남인이 5층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호텔을 빠져나와 이탈했다가 서울에서 붙잡히기도 했다.

 

구읍뱃터 상인들은 두 번째 이탈자가 발생한 지난 7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임시생활시설 지정철회를 요구했다. 중구에서는 보건복지부에 대체 격리시설 확보시 우선 이전 등을 요청했고, 배준영 의원도 지난 5일 보건복지부 담당국장을 만나 해당 임시생활시설에서 무단 이탈자가 두 차례나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우려를 전하며 임시생활시설의 지정 해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여론이 이번 지정 해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보건복지부의 임시생활시설 지정 철회를 적극 환경하는 입장이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과 구읍뱃터 상인 여러분들이 뭉쳐 주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킨 주민 승리 사례라며 공항철도 환승 등 지역의 현안이 많은데 이번 일을 계기로 주민들이 힘을 모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준영 의원도 “10만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을 비롯한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정 철회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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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읍뱃터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 지정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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