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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목적과 효과

- 송정민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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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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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단계 사마디(Samadhi)=삼매(三昧) 초월의식


삼매(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대상만이 빛을 발하는 상태)는 자신이 원할 때 나타나는 것도 아니며 정려를 부지런히 수련하다 보면 저절로 다가와서 펼쳐지는 것이다. 따라서 삼매의 깨달음은 지혜이며 크게 깨달은 해탈의 세계인 것이다. 삼매의 상태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작용을 직관이라 하며 직관에 의한 깨달음을 지혜라고 한다. 

사고에 의한 지식과 직관에 의한 지혜는 서로 관계가 있으나 다르다. 과학적 지식은 사고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분석적, 추상적, 논리적이지만 직관에 의한 지혜는 총합적이고 구체적이며 실천적인 것이다. 또한, 직관적 지혜는 철학의 근원이 되면 생활의 지혜는 생활 요가적 삼매를 통해 얻어진다. 진리라 하더라도 진리 그것 자체로서는 삶의 힘이 되지 못한다.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얻어진 진리가 자신의 깊은 신념과 행동으로 발휘될 때 삶의 힘이 된다. 따라서 참된 가치가 있는 진리는 삼매의 수행을 통해서 온다. 

직관적 체험이 깊어지면 마음의 흐름도 희박해지고 대상의 모습도 사라진다. 이와 같은 생각의 대상과 감정적 의식도 사라져 버린 경지를 무종삼매(霧鐘三昧:마음의 작용이 아직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 하며 해탈(Mukti:번뇌나 괴로움에서 벗어남)또는 공(空=Sunya)의 경지를 뜻한다. 이 경지는 허무의 경지가 아니다. 숙면이나 기절과 같은 것도 아니다. 명석함이 있고 보통과는 다른 의식이 있다. 이때의 의식을 초월의식(超越意識=Brahman:육체의 속박을 벗어나 시간과 공간을 떠나서 불가사의한 신비스러운 경지에 들어가는 의식)이라 하며 이 상태에서는 자아와 보통의 자기를 혼동하지 않으며 자기라는 이기의 속박을 벗고 참된 자기의 백광(白光)을 보게 된다.

이러한 삼매의 체험은 비록 짧은 순간일지라도 나의 삶에 큰 지혜의 원천이 되고 그 체험의 향기는 인격을 완성해주며 저절로 생활을 변화시켜 보다 높은 곳으로 승화시켜준다. 삼매의 체험은 완전한 건강을 얻게 해 주고 넓은 세계를 열어준다. 심오한 경지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명상을 즐기면 심신의 건강이 증진되고, 신경질서가 잡히고 혈액이 맑아진다. 이처럼 네 가지 조건을 수련함으로 자연의 생활인으로 건강하고 오래 생명력 유지와 행복한 삶을 성취할 수 있다. 

인간의 삶의 목적은 누구나 행복의 추구일 것이다.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나 기를 쓰고 명예를 얻고자 하는 것, 그리고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하고자 하는 것들은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 가고자 하는 것이다. 요가 또한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할 때만이 가능하며 건강은 곧 자연의 생활을 실천할 때만이 얻어질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네 가지 조건은 요가호흡 훈련과 자연의 食, 건강한 음식으로 균형 잡힌 몸을 만드는 아사나(ASANA:체위법)와 명상을 통해 건강한 사고력으로 수행을 함으로 얻어질 수 있다는 실천적 철학이다.


- 요가의 효과

 

인도를 여행한 사람으로서 어려운 곤란을 무릅쓰고 본격적인 요가를 구경할 수 있는 행운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80세나 90세가 된 요기들에게서 30세 전후 같은 인상을 받고 놀랐을 것이다. 그들은 일반적인 상식이나 기준으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게 오래 살고 건장한 것은 그들의 육체에 새로운 생명력을 자기의지의 힘으로 주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요가의 목표는 아니다. 

‘하타요가(HATHA YOGA:신체 단련 요가)’ 자체가 종국의 목표가 아니고 더 높은 정신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이다. 병약한 소년에게 처음부터 의식을 발달시켜 지성의 고도한 활동을 바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선 먼저 육체 내부에 있는 힘의 존재를 알게 하고, 그 뒤에 그것을 올바르게 통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보통 사람 눈으로 기적같이 보이는 불가사의한 힘을 얻게 되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런 사람들은 목표를 향하는 도중 섬에 표류한것이나 다름없다. 그는 더 이상 진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요기들이 노력해서 도달할 궁극적인 목표는 물질적인 현상세계라는 감옥에서 해방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육체에 대한 지식, 또는 그 비밀을 깨우쳤다고 해도 그리고 그것이 아무리 소중하고 신기한 것이라도 어디까지나 그것은 궁극의 목표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참다운 요기들은 쓸데없는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 그들의 기술과 능력을 자랑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은 결코 참다운 요기가 아니다. 참다운 요기는 그런 능력을 남을 돕기 위해서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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