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30(수)

칼럼
Home >  칼럼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가을에는 편지하세요.
            가을이 되면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와 이동원씨의 ‘가을 편지’를 즐겨 듣게 된다. 계절이 주는 감성 때문일 것이다. 어제 을왕리카페 그리다썸 편지숙성실에서 지난해 이맘때 쓰고 간 편지를 발송하기 위해 꺼냈다. 누군가에게 전하는 사랑을 깨알 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채운 엽서를 보면 마냥 즐거워진다. 그리고 1년 후에 보내주는 느린우체통을 처음으로 기획해 만든 사람으로서 그냥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2004년 3월 필자가 다녔던 회사는 파격적인 인사를 했다. 고참 부장이 가는 영종대교기념관(현 휴게소)에 대리인 필자를 관장으로 보낸 것이다. 1년 반쯤 그곳에서 근무했는데 그때 느린우체통을 기획했었다. 각자의 목적으로 해외로 나가는 사람, 신혼여행을 떠나는 커플, 영종도로 놀러오는 여행객... 이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손편지의 추억을 잊지 않게 해 주고 싶었다. 또 고지서 배달부가 되어버린 우체부들에게 손편지를 다시 보낼 수 있게 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편지야 어디에서나 붙일 수 있어서 타임머신캡슐 아이디어를 적용해 1년 후에 붙이는 편지를 생각하고, 우체국장을 찾아가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다시 본사로 발령을 받고 느린우체통의 아이디어는 숙성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09년 회사 홍보와 마케팅, 기념관을 담당하는 팀장이 되어서 다시 느린우체통 아이디어를 꺼냈다. 다시 한번 우체국장을 찾아갔고 새로 바뀐 우체국장도 우정사업은 ‘신속과 정확’이 생명이라며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또 거절했다. “그러면 우리가 1년을 보관했다가 우체국으로 전달하겠다. 그러면 되겠느냐” 우체국장은 “1년 후에 붙여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 민원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며 모든 책임은 그 회사에서 지는 것으로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2009년 5월 1일 느린우체통이 세상에 나왔다. 상식을 깬 느린우체통이 세상에 등장하자 몇몇 신문에서 이를 보도했고, 얼마되지 않아 전라남도 관광과에서 문의전화가 왔다. 청산도를 슬로우시티로 만들어가고 있는데 ‘느린우체통’컨셉이 너무 잘 맞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두말하지 않고 거기서도 느린우체통을 만드시라고 했다. 그리고 몇 곳에서 더 문의가 왔고 다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의 임원은 특허를 내자고 했지만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일이니 모든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최고는 바뀔 수 있지만 최초는 영원하기 때문에 우리 우체통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거라고 설득했다’ 나름 느린우체통의 반응이 좋아져서 우정사업본부 서울체신청을 찾아갔다.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러나 몇 해 지나 우정사업본부장이 해외출장길에 영종대교휴게소를 들렀다가 이 느린우체통을 보고 지시를 한 것 같다. 고위직 몇 명이 찾아오더니 얼마 되지 않아 전국 기념관 박물관 등 500여 곳에 느린우체통을 만들었다. 다른 곳은 기분 나쁘지 않았는데 우정사업본부의 아이디어 도용은 조금 화가 나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 전국에 수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지 등은 물론 해외에서도 몇 곳에 느린우체통이 생기고 같은 이름의 카페도 문을 열었다고 들었다. 내가 그린 빅픽쳐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냥 흐뭇할 따름이다.           그런데 얼마 전 신공항하이웨이 직원에게 전화 한통을 받았다. ‘느린우체통’을 상표등록했다며 편지쓰기를 홍보하려고 하니 협찬을 해 달라는 내용이라고 한다.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오랫동안 같은 이름으로 장사를 해 오던 노포 식당 이름을 상표등록 해 놓고 못쓰게 하는 악덕 사업자가 있듯이 ‘느린우체통’을 상표등록 해 놓고 로얄티를 받으려는 얄팍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참 개탄스러운 일이다.  영종국제도시에는 느린우체통이 세 곳에 있다. 씨사이드파크 전망대와 소무의도에 느린우체통이 있다. 제대로 운영되는지 모르겠는데 잘 관리되었으면 좋겠다. 또 한 곳은 을왕리에 있는 그리다썸카페다. 여기 우체통이 영종대교휴게소 외부에 설치되었던 최초의 느린우체통 2개 중에 한 개다. 원작자로서 하나를 뽑아다가 여기에 가져다 놓았다. 이 가을 소중한 사람에게 또 나에게 1년 후에 받아볼 편지한통 써 볼 것을 권해 드린다.    
    • 칼럼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2022-10-05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영종도 예찬
        서울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끔 공항철도를 이용한다. 이제 공항철도도 환승할인이 되면서 결제금액은 꽤 많이 나오지만 환급될 것을 생각하니 아깝지 않다.    친구들을 만나 영종도에 산다고 하면 시골에서 욕본다는 반응이 많다. 그들에게는 아직도 영종도라는 섬 아닌 섬이 그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고립의 섬 이미지로 굳어져 있는 듯하다.    얼마 전 아침 산책중에 만난 한 할머니는 ‘서울 강남 대치동에 살다 왔는데 이렇게 좋은 공기를 어디서 맘껏 마실 수 있느냐’며 영종도 예찬론자가 되셨다고 한다. 공직에 오랫동안 계셨던 남편분께서 친구들 모임 등을 이유로 서울 생활의 아쉬움을 가끔 이야기 하는데, ‘갈려면 혼자가라 나는 여기서 계속 살거다’라고 협박(?)을 하셨다고 한다.    사실 그렇다. 다리가 두 개나 되고 그것도 부족하다고 하나 더 만들고 있다. 공항철도가 서울역까지 편하게 안내하고, 곧 서울 지하철 9호선도 들어오면 강남까지도 앉아서 갈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에서는 여느 버스터미널보다 많은 지방버스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물론 내부 대중교통 보완과 종합병원이 시급하지만 나는 최근 공유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부르면 달려오는 아이모드 버스를 이용하면서 영종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인도에 있다는 황금사원처럼 웅장하고 멋지다. 이미 많은 광고를 이곳에서 촬영해 핫플 포토존이 되어 있는데, 코로나19 전에는 청룡영화제가 열려 레드카펫이 펼쳐진 장소다.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서는 꾸준히 전시회가 열리고, 서울 강남에서나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이 활보한다. 지난주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져리그 명문 4개 구단 전설들과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김태균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까지 참석한 홈런더비 행사가 열렸다. 홈런 1방에 70만 원의 유소년야구 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한 행사에서 2,100만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그리고 K-POP공연으로 헤이즈와 크러쉬의 공연이 이어졌고, 또 월드스타 싸이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영종 최대의 문화축제 스카이페스티벌이 열린다.     영종도는 바다와 갯벌, 산과 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곳곳에 넓은 공원, 쾌적한 주거공간 그리고 세계 공항을 이끄는 인천공항이 있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최고의 도시라고 나는 자랑한다. 
    • 칼럼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2022-09-21

실시간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기사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가을에는 편지하세요.
            가을이 되면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와 이동원씨의 ‘가을 편지’를 즐겨 듣게 된다. 계절이 주는 감성 때문일 것이다. 어제 을왕리카페 그리다썸 편지숙성실에서 지난해 이맘때 쓰고 간 편지를 발송하기 위해 꺼냈다. 누군가에게 전하는 사랑을 깨알 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채운 엽서를 보면 마냥 즐거워진다. 그리고 1년 후에 보내주는 느린우체통을 처음으로 기획해 만든 사람으로서 그냥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2004년 3월 필자가 다녔던 회사는 파격적인 인사를 했다. 고참 부장이 가는 영종대교기념관(현 휴게소)에 대리인 필자를 관장으로 보낸 것이다. 1년 반쯤 그곳에서 근무했는데 그때 느린우체통을 기획했었다. 각자의 목적으로 해외로 나가는 사람, 신혼여행을 떠나는 커플, 영종도로 놀러오는 여행객... 이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손편지의 추억을 잊지 않게 해 주고 싶었다. 또 고지서 배달부가 되어버린 우체부들에게 손편지를 다시 보낼 수 있게 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편지야 어디에서나 붙일 수 있어서 타임머신캡슐 아이디어를 적용해 1년 후에 붙이는 편지를 생각하고, 우체국장을 찾아가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다시 본사로 발령을 받고 느린우체통의 아이디어는 숙성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09년 회사 홍보와 마케팅, 기념관을 담당하는 팀장이 되어서 다시 느린우체통 아이디어를 꺼냈다. 다시 한번 우체국장을 찾아갔고 새로 바뀐 우체국장도 우정사업은 ‘신속과 정확’이 생명이라며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또 거절했다. “그러면 우리가 1년을 보관했다가 우체국으로 전달하겠다. 그러면 되겠느냐” 우체국장은 “1년 후에 붙여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 민원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며 모든 책임은 그 회사에서 지는 것으로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2009년 5월 1일 느린우체통이 세상에 나왔다. 상식을 깬 느린우체통이 세상에 등장하자 몇몇 신문에서 이를 보도했고, 얼마되지 않아 전라남도 관광과에서 문의전화가 왔다. 청산도를 슬로우시티로 만들어가고 있는데 ‘느린우체통’컨셉이 너무 잘 맞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두말하지 않고 거기서도 느린우체통을 만드시라고 했다. 그리고 몇 곳에서 더 문의가 왔고 다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의 임원은 특허를 내자고 했지만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일이니 모든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최고는 바뀔 수 있지만 최초는 영원하기 때문에 우리 우체통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거라고 설득했다’ 나름 느린우체통의 반응이 좋아져서 우정사업본부 서울체신청을 찾아갔다.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러나 몇 해 지나 우정사업본부장이 해외출장길에 영종대교휴게소를 들렀다가 이 느린우체통을 보고 지시를 한 것 같다. 고위직 몇 명이 찾아오더니 얼마 되지 않아 전국 기념관 박물관 등 500여 곳에 느린우체통을 만들었다. 다른 곳은 기분 나쁘지 않았는데 우정사업본부의 아이디어 도용은 조금 화가 나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 전국에 수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지 등은 물론 해외에서도 몇 곳에 느린우체통이 생기고 같은 이름의 카페도 문을 열었다고 들었다. 내가 그린 빅픽쳐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냥 흐뭇할 따름이다.           그런데 얼마 전 신공항하이웨이 직원에게 전화 한통을 받았다. ‘느린우체통’을 상표등록했다며 편지쓰기를 홍보하려고 하니 협찬을 해 달라는 내용이라고 한다.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오랫동안 같은 이름으로 장사를 해 오던 노포 식당 이름을 상표등록 해 놓고 못쓰게 하는 악덕 사업자가 있듯이 ‘느린우체통’을 상표등록 해 놓고 로얄티를 받으려는 얄팍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참 개탄스러운 일이다.  영종국제도시에는 느린우체통이 세 곳에 있다. 씨사이드파크 전망대와 소무의도에 느린우체통이 있다. 제대로 운영되는지 모르겠는데 잘 관리되었으면 좋겠다. 또 한 곳은 을왕리에 있는 그리다썸카페다. 여기 우체통이 영종대교휴게소 외부에 설치되었던 최초의 느린우체통 2개 중에 한 개다. 원작자로서 하나를 뽑아다가 여기에 가져다 놓았다. 이 가을 소중한 사람에게 또 나에게 1년 후에 받아볼 편지한통 써 볼 것을 권해 드린다.    
    • 칼럼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2022-10-05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영종도 예찬 코스모스 한들한들~~ 인천공항 하늘정원
      올해도 어김없이 인천공항 하늘정원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는 활주로 인근 부지에 공원을 조성해 봄에는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이고 가을이면 코스모스를 활짝 피워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도시의 빌딩 숲속에서 갇혀있던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인천공항 하늘정원에서는 이착륙하는 비행기 배꼽을 볼 수 있어 더 좋다. 코로나19로 타고 싶어도 탈 수 없었던 비행기를 이곳에서는 가깝게 볼 수 있어 여행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의 장소였다. 매년 협소한 주차장이 문제였는데 올해는 스카이72 하늘코스 인근에 주차장까지 마련해 관람의 편의를 더 했다.    하늘공원 도로를 따라 양편으로 세워놓은 솟대도 인상적이다. 버려지는 나무를 활용해 세워놓은 솟대는 그 자체로도 파란 하늘과 또 이·착륙하는 비행기와 어우러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솟대는 성역이나 경계 또는 마을의 수호하는 의미로 세우는 것으로 풍년을 기원하거나, 마을의 상징으로 오리나 기러기 등의 모양으로 만들어 세운다고 한다.    아쉬운 것은 하늘정원의 반대편이다. 이 넓은 부지는 아직 갈대밭으로 남아있다. 활주로와 가까운 부지라서 자연상태 그대로 남아있는데 이곳도 공원으로 만들면 어떨까 싶다.    항공기 이·착륙시 가장 큰 장애가 새라고 한다. 새가 비행기 엔진에 빨려들어가는 사고 일명 ‘버드스트라이크’는 항공안전에 가장 큰 문제라고 들었다. 이 부지가 갈대밭 습지로 남아 있어 각종 새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고 있는데 이곳을 파란 잔디밭으로 조성하면 좋을 것 같다. 이왕 조성하는 김에 시니어가 많은 영종지역 주민들을 위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면 어떨까 싶다. 이미 지역의 파크골프 인구가 1,500명을 넘었다고 하는데 파크골프장은 하늘도시 체육공원에 9홀이 전부다.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제대로 된 파크골프장을 많이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한다.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운영하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새 서식지를 자연스럽게 없앨 수 있어 활주로 인근에 비행기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파크골프장을 찾아 다리를 건너오는 사람들도 많아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지역사회에 좋은 선물을 해 주면 좋겠다.          
    • 칼럼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2022-09-28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영종도 예찬
        서울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끔 공항철도를 이용한다. 이제 공항철도도 환승할인이 되면서 결제금액은 꽤 많이 나오지만 환급될 것을 생각하니 아깝지 않다.    친구들을 만나 영종도에 산다고 하면 시골에서 욕본다는 반응이 많다. 그들에게는 아직도 영종도라는 섬 아닌 섬이 그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고립의 섬 이미지로 굳어져 있는 듯하다.    얼마 전 아침 산책중에 만난 한 할머니는 ‘서울 강남 대치동에 살다 왔는데 이렇게 좋은 공기를 어디서 맘껏 마실 수 있느냐’며 영종도 예찬론자가 되셨다고 한다. 공직에 오랫동안 계셨던 남편분께서 친구들 모임 등을 이유로 서울 생활의 아쉬움을 가끔 이야기 하는데, ‘갈려면 혼자가라 나는 여기서 계속 살거다’라고 협박(?)을 하셨다고 한다.    사실 그렇다. 다리가 두 개나 되고 그것도 부족하다고 하나 더 만들고 있다. 공항철도가 서울역까지 편하게 안내하고, 곧 서울 지하철 9호선도 들어오면 강남까지도 앉아서 갈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에서는 여느 버스터미널보다 많은 지방버스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물론 내부 대중교통 보완과 종합병원이 시급하지만 나는 최근 공유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부르면 달려오는 아이모드 버스를 이용하면서 영종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인도에 있다는 황금사원처럼 웅장하고 멋지다. 이미 많은 광고를 이곳에서 촬영해 핫플 포토존이 되어 있는데, 코로나19 전에는 청룡영화제가 열려 레드카펫이 펼쳐진 장소다.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서는 꾸준히 전시회가 열리고, 서울 강남에서나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이 활보한다. 지난주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져리그 명문 4개 구단 전설들과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김태균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까지 참석한 홈런더비 행사가 열렸다. 홈런 1방에 70만 원의 유소년야구 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한 행사에서 2,100만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그리고 K-POP공연으로 헤이즈와 크러쉬의 공연이 이어졌고, 또 월드스타 싸이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영종 최대의 문화축제 스카이페스티벌이 열린다.     영종도는 바다와 갯벌, 산과 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곳곳에 넓은 공원, 쾌적한 주거공간 그리고 세계 공항을 이끄는 인천공항이 있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최고의 도시라고 나는 자랑한다. 
    • 칼럼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2022-09-21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저 푸른 초원위에
        내 나이를 본인도 믿기 어렵지만 50하고도 중반임에도 나는 무주택자다. 오래전부터 전원주택을 꿈꿨다. 집은 투기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얼토당토 않은 생각에 오랫동안 부어왔던 청약통장도 10여년 전에 해약해 버렸다.    영종도 공항신도시 전원주택지를 눈여겨 두고 부동산도 여러 번 찾았었다. 당시 평당 200~250만 원이면 멋진 주택 지을 수 부지를 살 수 있었다. 당시는 금융위기 이후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던 때였다.  "조금만 더 떨어지면 일단 사 놓자" 나는 빚지는 게 싫어서 대출은 생각도 안하고 산다. 물론 지금도 빚은 없이 살지만 그러다 보니 가진것도 없다. 두 면이 산과 붙어있고 남향에다 전철역도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인 필지를 찜해두었다. 결혼 때 공수표로 날린 전원주택 공약 이행하겠노라고 마눌님께도 이곳을 보여드렸다. 그분은 아주 만족해 하셨다. 부동산은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고 나는 그 사이에 신도 부러워하는 억대 연봉의 회사를 그만뒀다. 그리고 뭣 좀 한다고 많이 말아먹고 빈 주머니가 되면서 전원주택의 꿈도 멀리 날아가 버렸다. 지금 그 필지는 건물이 올라와 있고 주변 필지도 6~700만 원은 줘야 살까말까다.  최근 아침 산책중에 그야말로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보았다. 처음에는 카페를 짓는 줄 알았다. 집이 하도 궁금해서 일하는 분께 물었다. 사업가인 분이 건축주인 주택이라고 한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같은 건축양식이 독특해 물으니 김효만 건축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한옥의 선을 살렸고 내부는 한옥의 동선으로 설계했다고 한다. 이런 건축물이 나오려면 건축가도 훌륭해야 하지만 건축주도 대단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일하시는 조경소장님께 이야기했다 "EBS 건축탐구에 곧 나오겠어요" "김효만 선생님은 거기에 나올 레벨은 아니시지요. 거기는 중견 건축가들이나... " 건물은 아직 완공되지는 않았다. 마무리 되면 건축가가 건축주를 비롯해 관계자들을 초대해 설명하는 오픈하우스를 한다고 하는데 꼭 한번 가서 듣고 싶다. 바다가 앞에 펼쳐져 있고 인천대교가 바로 앞에 있는 그림 같은 집 앞에서 잠시 앉아 쉬다가 헛 웃음이 나왔다. 아~~~옛날이여~~~        
    • 칼럼
    • 김편의 영종도라이프
    2022-09-07
비밀번호 :